"쉬고 나니 몸이 좋아졌다."
캥거루 슈터 조성원(KCC)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조성원은 9일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3쿼터 13점을 몰아넣은 것을 비롯 23점을 폭발시켜 팀의 85-80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원은 지난 6일 오리온스와의 대구 원정경기서 골반을 다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신선우 감독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조성원을 제외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성원은 위기에 강한 남자였다. 다른 선수 같으면 훈련을 제대로 안하고 경기에 나섰을 때 슈팅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맞지 않았을 테지만 조성원은 예외였다.
조성원은 승부의 고비가 된 4쿼터 6분, 8분과 9분 동료로부터 패스를 받자마자 바로 3점슛을 쐈다. 3개 모두 세트를 할 여유도 없이 배구 토스하듯 바로 던진 슛이었다. 그 슛 3발이 모두 깨끗이 림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추를 KCC쪽으로 돌려놓았다.
신선우 감독도 이날 조성원의 3점슛을 보고 "감각적으로 릴리스한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캥거루 슈터의 3점슛 실력은 부상 중에서도 전혀 녹슬지 않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