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와 레드삭스 전쟁 시작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0 08: 32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부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두 팀은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선발 투수진 강화를 지상 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FA 투수 영입을 위한 한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과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이 하루 이틀 안으로 칼 파바노(28)의 영입 조건 타진을 위해 에이전트인 스캇 샤피로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시즌 FA 투수 중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파바노(18승 8패 3.00)는 각 구단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데, 에이전트 샤피로의 말에 따르면 양키스와 보스턴 두 구단 중 하나에 낙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래의 에이스를 라이벌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양 구단은 가능한 한 모든 수를 동원해서 파바노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에이스 투수를 상대 팀에 빼앗기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 지는 올해 커트 실링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시먼 단장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단장회의 기간 중 조 가라지올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단장과 실링 영입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고 뒤늦게 뛰어든 엡스타인 단장은 추수감사절에 실링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는 등의 삼고초려 끝에 영입에 성공,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에 따르면 엡스타인 단장은 양키스에서 내년 시즌 연봉 800만달러의 옵션 행사를 거절, FA로 풀린 투수 존 리버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엡스타인 단장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데릭 로와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 리버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특히 리버는 지난 10월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 엡스타인 단장의 ‘리버 영입설’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커트 실링을 보스턴에 빼앗긴 캐시먼 단장은 올해에는 ‘빅 유닛’ 랜디 존슨의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양키스는 지난해 실링 영입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하비에르 바스케스도 넘겨 줄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양키스를 가장 위협하고 있는 상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는 올시즌 팀내 최고의 성적을 낸 1루수 폴 코너코(2할7푼7리 41홈런 117타점) 카드로 존슨 영입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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