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1번째 시즌을 보낸 백전노장 클레멘스는 이로써 자신의 생애 7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으며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살아있는 전설로 남게 되었다.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32명의 기자단 중 23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었다.
클레멘스의 7번째 사이영상 수상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다 기록을 1회 더 연장한 것이며 게일로드 페리(은퇴)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4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또 42세인 그는 78년 게일로드 페리(당시 40세)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령 수상자의 기록을 새로 썼으며 자신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처음 받았던 해인 1986년 마크 스캇 이후 최초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출신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클레멘스는 올해 18승10패, 방어율 2.62, 21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1904년 '전설의 투수' 사이영이 세운 최고령(당시 37세)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우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클레멘스와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빅 유닛’ 랜디 존슨은 8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데 그쳐 2위, 클레멘스의 팀 동료 로이 오스월트가 3위였다.
또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올라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사이영상 후보 10걸 안에 3명의 이름을 올려 ‘투수 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서는 호안 산타나(25.미네소타 트윈스)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