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빅3 중 1명 트레이드해야"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0 10: 14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
팀 허드슨, 마크 멀더, 배리 지토 등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빅3’의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 지역의 유력지 은 빅3를 이번 겨울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오클랜드의 약점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은 ‘빅3 트레이드는 없다’고 단언한 빌리 빈 단장의 공언은 빅3의 시장 가치를 높이고 접촉 구단을 유인하려는 일종의 ‘영리한 제스처’로 간주하고 결국 ‘싼 값에 사오고 비싼 값에 파는’ 빈 단장 특유의 영리한 거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빅3가 FA로 풀렸을 때 오클랜드는 재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도 없거니와 시장 가격이 더욱 떨어지기 전에 멀더나 지토 혹은 허드슨을 트레이드 시켜 실리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정규시즌 막판 흔들린 빅3가 내년 시즌에도 과거의 위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들을 보내주고 받는 반대급부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것.
배리 지토는 시즌 내내 뚤쭉날쭉한 투구를 보이며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11승 11패 4.48)을 보냈고 마크 멀더는 8월 이후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는 4회를 넘기지 못하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허드슨도 9월 한 달간의 방어율이 6점대에 이르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므로 아직 이들이 빅3로 불리며 최고의 시장가를 형성하고 있고 각 팀이 에이스 영입 경쟁을 벌이는 이번 오프시즌을 이용해 마무리 옥타비오 도텔을 대체할 수 있는 투수와 외야수 저메인 다이, 포수 대미언 밀러와의 재계약 포기로 생긴 주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정규시즌을 통해 부쩍 성장한 파워 피처 리치 하든으로 빅3 중 한 명의 빈 자리는 너끈히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든은 11승 7패, 방어율 3.99, 탈삼진 167개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이 ‘에이스 확보’를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 ‘트레이드의 귀재’ 빌리 빈 단장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어떤 묘수로 ‘빅 3’ 문제를 해결할 지 궁금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