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는 20C 후반의 사이 영
OSEN 박상은 기자< 기자
발행 2004.11.10 10: 44

‘로켓맨'으로 불리워진 사나이.
통산 328승, 4000 탈삼진 돌파 그리고 한번만 받아도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에 오른다는 사이영상 수상만 7회.
10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 NL 사이영상 수상자에 다시 로저 클레멘스(42)는 이름을 올려놓았다.
클레멘스의 7번째 사이 영상 수상은 자신이 세웠던 개인 최다 사이영상 수상(6회)기록을 경신한 것이며 게일로드 페리(은퇴),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모두 사이 영상을 받은 4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또한 1978년 게일로드 페리(당시 40세)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클레멘스와 사이 영상의 인연은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한 경기 20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그 해에 24승 4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자신의 첫 사이 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보스턴에서 승승장구하며 1987년, 1991년 사이 영상을 다시 수상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1997-1998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뉴욕양키스에서 자신의 6번째 사이영 상을 수상했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새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1988년에는 삼진 291개를 잡아냈고 1990년에는 1.93이라는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아메리칸리그의 ‘무적투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선수생활 이면에는 그 자신도 풀지 못했던 숙제가 있었다.
바로 ‘밤비노의 저주’.
그의 어깨에 의해 ‘밤비노의 저주’가 풀릴 것이라는 보스턴 팬들의 믿음은 1999년 클레멘스가 뉴욕 양키스로 옮기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뉴욕에서 챔피언 반지를 두 번이나 끼는 바람에 그는 아직도 보스턴의 ‘적’으로 남게 되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남게 될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의 투구는 10일 오후 6시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지는 미일 올스타시리즈 5차전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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