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빙요 "어머니 얘기 좀 쓰지 말아주세요"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0 10: 53

"제발 우리 어머니 이야기 좀 쓰지 말아주세요."
브라질 축구의 '샛별' 호빙요(20.산토스FC)가 기자들에게 눈물로 호소를 했다.
호빙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소속 팀 홈구장인 빌라 벨미루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괴한들에게 납치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 좀 써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호빙요는 "어머니의 일은 산토스 구단, 브라질 당국과 잘 협의해 해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 일로 가족들이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빙요의 어머니인 마리나 리마 디 소우자(43)는 지난 7일 집에서 이웃 주민들과 파티 준비를 하다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경찰국은 이 괴한들이 최근 몸값이 급등한 호빙요로부터 거액을 받아내기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후 브라질 언론들은 일제히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해왔으며 단순한 사실 외에 추측 보도와 분석 보도까지 곁들여 호빙요의 가족들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다. 결국 산토스FC는 호빙요의 정신 건강을 위해 그와 상의해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테이셰이라 산토스FC 구단주는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며 "호빙요를 이제 편하게 놔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호빙요는 13일 열리는 데포르티바 키토(에콰도르)와의 남미컵(Copa Sudamericana)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반델리 룩셈부르구 산토스FC 감독은 호빙요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난 주말 크리시움바와의 브라질 선수권에서 그를 제외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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