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데뷔 후 첫 득점왕 도전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0 11: 50

코비가 사상 첫 득점왕 타이틀을 딸 수 있을까.
NBA 최고의 테크니션 코비 브라이언트(26.LA레이커스)가 득점왕 도전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현재 4경기 평균 28.8득점으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드와이언 웨이드(마이애미. 이상 28.7득점) 등과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브라이언트의 득점왕 가능성에 더 높은 가능성을 두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샤킬 오닐이 마이애미로 이적함에 따라 올시즌 평균 30점 이상의 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버슨은 일단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모든 신경을 써야 하고 웨이드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본격적으로 출전시간을 늘리면 득점이 양분될 수밖에 없다.
로워매리언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96-97시즌부터 NBA에서 뛴 브라이언트는 올해로 프로 생활 9년차. 그동안 '조던의 후계자' '최고의 클러치 슈터' 등 찬사를 받아왔던 브라이언트지만 유독 득점왕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브라이언트는 프로 데뷔 후 2년간(96-97, 97-98시즌)은 식스맨으로 뛰어 출전시간이 짧았고 98-99, 99-2000 두 시즌은 당시 동료였던 샤킬 오닐에 이어 팀내 공격 옵션 '넘버2'에 불과했다.
브라이언트가 명실공히 팀내 최고 득점원이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2001시즌부터다.
오닐은 당시 평균 28.5득점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2002-2003시즌엔 데뷔 후 처음 평균 30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당시 득점왕은 평균 32.1득점을 기록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당시 올랜도. 현 휴스턴)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평균 24득점에 머물렀던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평균 30점에 가까운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본인은 "팀이 플레이오프 상위권에 오르는 게 목표일 뿐"이라며 득점왕 도전에 대한 속내를 비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득점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려놓은 이상 욕심이 많은 브라이언트가 득점왕에 대한 야심을 버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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