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광고에 쓸 돈이 있으면 팀이나 똑바로 운영하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NBA 뉴욕 닉스와 NHL 뉴욕 레인저스의 모회사인 케이블비전사에 공개적으로 독설을 퍼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블비전사는 최근 블룸버그 시장의 웨스트사이드 스타디움 신축 결정에 반발하는 내용의 광고를 TV와 라디오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내용인즉 웨스트 사이드 스타디움을 건축하려는 블룸버그 시장의 정책은 시 예산의 낭비에 불과하며 3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디슨스퀘어 가든과 불필요한 이벤트 경쟁을 촉발시키는 제살 파먹기라는 것.
매디슨스퀘어 가든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뉴욕 닉스와 뉴욕 레인저스의 모회사인 케이블비전은 웨스트사이드 스타디움 신축으로 구단 수입에 차질이 올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광고를 방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은 “케이블비젼은 쓸데 없는 중상모략에 쓸 돈이 있다면 형편 없는 성적을 내는 뉴욕 닉스에 투자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광고에 퍼붓는 돈 1100만달러를 닉스에 투자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중 수입 증대 효과도 가져와 웨스트사이드 스타디움 신축으로 인한 이익 손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뉴욕 닉스는 3경기를 치른 10일 현재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도 39승 43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으나 1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뉴저지 네츠에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편 닉스의 자매구단인 뉴욕 레인저스는 NHL에서 ‘쓸데 없는 선수를 비싸게 영입해서 형편 없는 성적을 내는 팀’ 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구단으로 지난 시즌에도 리그 전체 1위의 총액 연봉에도 불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NHL은 선수노조와 구단주들 간의 갈등으로 정규리그 개막이 무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