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시작된 10일(이하 한국시간) 첫날부터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
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오마 미나야 단장과 LA 다저스의 폴 디포디스타 단장이 마이크 피아자(36)와 숀 그린(32)의 맞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는 오마 미나야 단장이 피아자를 트레이드 시키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으나 ‘어떤 팀과 누구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드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디포디스타 단장을 만났다는 사실도 인정했다며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는 마이크 피아자와 숀 그린의 트레이드는 두 구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윈-윈 트레이드’라고 분석했다.
피아자는 폴 로두카의 트레이드 이후 포수난에 시달리던 다저스의 내년 시즌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으며 그린은 메츠의 왼손 거포 부재와 우익수, 1루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
피아자와 그린은 지난 시즌 비슷한 과정을 겪으며 명성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포수였던 피아자와 우익수였던 그린은 ‘팀의 필요에 의해’ 1루수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피아자는 부상까지 겹치며 2할6푼6리 20홈런 54타점에 머물렀고 그린은 시즌 막판 부활하기는 했지만 역시 2할6푼6리의 타율에 28홈런 86타점으로 전성기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두 사람의 내년 연봉도 1600만달러로 똑같기 때문에 주판알을 튕길 필요도 없고 뉴욕과 LA에 서로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1992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피아자는 1998년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의 ‘얼굴’이었고 아직도 그를 원하는 다저스팬들이 많다. 그린은 유태인 인구가 많은 뉴욕 지역의 특성상 환영 받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9월 말 유태교 기일인 욤키푸르를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와의 중요한 경기에 빠질 정도로 독실한 유대교 신자다.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 모두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 상태로 현 소속팀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
피아자는 1998년 다저스에서 쫓겨난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어 뉴욕에서 은퇴한 뒤 메츠 유니폼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다. 2001년 다저스의 LA 프랜차이즈 사상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을 세웠던 그린도 새미 소사와의 트레이드설이 불거졌을 때 평생 블루 다저의 멤버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피아자-그린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실현되며 오프시즌 지각변동의 서막을 올릴 수 있을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