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배를 밀어야 한다. 초반에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
전창진 TG삼보 감독이 속내를 드러냈다. 전 감독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87-81로 승리, 개막 6연승의 고공 비행을 계속 하자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승수를 쌓아나가 올해 레이스를 편하게 치르고 싶은 마음이다.
전 감독은 "(김)주성이와 (양)경민이가 초반에 약간 오버페이스를 해서 컨디션이 떨어졌다"면서도 "어차피 다른 팀 선수들도 겪는 일이니 만큼 현재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계속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전들의 체력 저하 문제는 신종석 이상준 강기중 등 식스맨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풀어나갈 참이고 처드니 그레이와 자밀 왓킨스 두 용병들의 출전 시간을 적절히 늘려 해결한다는 게 전 감독의 구상이다.
전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언젠가는 우리팀도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 때를 대비해 승수 저축을 많이 해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부자 몸사리기'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