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진급들이 출전한 레알 마드리드가 진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2004스페인국왕배(한국의 FA컵에 해당) 테네리페와의 경기서 솔라리가 2골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2-1로 겨우 승리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호나우두 라울 구티 피구 등을 벤치에서 쉬게 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웬과 모리엔테스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공세를 폈지만 테네리페의 거친 저항에 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취골은 오히려 테네리페가 뽑았다. 전반 41분 프리킥 찬스에서 파자니가 킥을 하자 문전쇄도하던 크리스토 마레로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네트를 흔들었다.
먼저 골을 뺏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2분 뒤 동점골을 기록했다. PA외곽서 프리킥을 얻자 솔라리가 왼발로 기막히게 골을 성공시킨 것.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경기 주도권을 잡고 테네리페 문전을 위협했지만 슛한 볼은 계속 골문을 벗어나거나 테네리페 GK 켈레멘에게 막혔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연장 후반 13분. 테네리페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솔라리가 왼발로 정확하게 감아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