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피레스(31.아스날)가 끝내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됐다.
프랑스 대표팀의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와의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홈경기(18일)에 출전할 20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피레스를 제외시켰다.
지난 두 달간 끊임 없이 계속된 도메네쉬 감독과 피레스의 불화가 결국 이번 대표팀 선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도메네쉬 감독은 "프랑스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며 "피레스도 좋은 선수지만 내가 쓰는 전술에 맞지 않다"고 피레스를 쫓아낸 심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피레스는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말을 아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피레스는 프랑스 대표로 A매치에 7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던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날개, 스트라이커 등 공격 라인의 어느 위치에서나 활약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은퇴로 프랑스 대표팀의 새로운 리더감으로 지목됐지만 도메네쉬 감독과의 불화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