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인 ‘빅유닛’ 랜디 존슨(41)이 현 소속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결별하겠다며 트레이드를 자청하고 나섰다.
랜디 존슨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11일(한국시간) 를 통해 “랜디 존슨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남은 선수생활 기간 동안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존슨 영입을 천명한 가운데 나온 존슨의 이번 트레이드 요구가 존슨의 마음이 이미 ‘악의제국’으로 향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힘을 실어주게 됐다.
앨런 네로는 존슨의 트레이드 요구 배경에 대해 “존슨은 올 시즌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 사이영급에 해당되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면서 “존슨이 애리조나에서 보여줄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랜디 존슨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탈삼진(290개) 1위, 방어율(2.60) 및 경기 이닝수(245.2이닝) 2위에 오르는 등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지원의 부족으로 16승14패라는 기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존슨은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고 2005년 1650만 달러다.
존슨의 트레이드 자청으로 인해 올 메이저리그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그의 거취 문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