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최종 정착지는 시애틀 매리너스(?)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4.11.12 08: 29

연일 트레이드설이 난무하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일본출신의 '야구천재' 이치로와 함께 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호의 트레이드설을 사흘 연속으로 다루고 있는 콜로라도의 지역 신문인 가 12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박찬호의 시애틀 매리너스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가 2006년 박찬호의 연봉을 너무 많이 부담해야하는 조건 때문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트레이드(박찬호 대 대니 네이글+찰스 존슨)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던 이 신문은 텍사스가 여전히 콜로라도와의 트레이드를 계속할 의향이 있는 가운데 역시 박찬호에 관심이 있는 시애틀도 콜로라도와의 거래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에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텍사스_콜로라도_시카고간 '3각 트레이드'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신문은 2년간 2,900만달러의 몸값이 남아 있는 박찬호를 스토브리그서 트레이드하기를 원하는 텍사스 구단이 콜로라도의 네이글과 찰스 존슨 외에도 외야수 겸 지명타자로 쓸 수 있는 외야수 프레스턴 윌슨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콜로라도에 다양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박찬호에게 관심이 있는 시애틀도 콜로라도와 거래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박찬호를 원하는 시애틀이 콜로라도에 박찬호 연봉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주는 조건을 제시하면 콜로라도는 텍사스에 박찬호 연봉 중 많은 액수를 요구하지 않아도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1차로 텍사스와 콜로라도가 '박찬호 대 대니 네이글+찰스 존슨 혹은 프레스턴 윌슨+찰스 존슨' 정도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고 2차로 시애틀과 콜로라도가 '현금+중급 유망주 대 박찬호 혹은 박찬호+찰스 존슨'를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박찬호를 처분하기를 원하는 텍사스와 대니 네이글, 찰스 존슨, 프레스턴 윌슨을 내보내기를 바라는 콜로라도와의 트레이드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2년 겨울 마이크 햄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3각 빅딜(콜로라도_애틀랜타_플로리다)로 내보내는데 성공했던 콜로라도이므로 이번에도 3각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투수 친화구장인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통산 전적이 제일 좋은 박찬호는 올 시즌 종료되자마자 골드글러브 출신의 2루수 브렛 분과 한 차례 트레이드설이 나왔을 때 '교민들도 많고 기후도 좋은 시애틀행은 나쁠 것 없다'고 밝혔던 만큼 시애틀과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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