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메츠, 하라미요 코치 놓고 신경전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1.12 11: 53

뉴욕 메츠가 텍사스 레인저스 타격코치인 루디 하라미요에 대해 강한 집념을 표시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하라미요와 신임 감독직을 놓고 인터뷰를 가진 메츠가 이번에는 타격코치로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도 '보호령'을 발동하며 놓치지 않기 위해 비상이다. 12월말까지 하라미요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텍사스 구단은 뉴욕 메츠의 타격코치직을 위한 인터뷰 허용 요청을 거절하며 하라미요와 재계약 협상에 나서고 있다. 존 하트 단장은 '지난 번에 메츠 구단과의 인터뷰를 허용했던 것은 감독으로 승진하기 때문이었다. 타격코치직이라면 양보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메츠 구단과 감독 인터뷰 후 최종심사에서 탈락했을 때 텍사스 구단은 코치직으로는 인터뷰 허용을 요청한 구단이 없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으나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시즌 중 텍사스로부터 계약기간 4년에 연봉 200만달러를 제시 받았으나 거부했던 하라미요측은 처음에는 메츠에는 감독직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제는 양측의 줄다리기를 즐기고 있다. 하라미요의 에이전트인 슬로레인은 '텍사스 외에 다른 구단과의 접촉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몸값을 올릴 태세이다.
 마이클 영, 행크 블레일록, 마크 테익셰이라 등 텍사스 젊은 타자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사부인 하라미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하라미요는 후안 곤잘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을 아메리칸리그 MVP로 탄생시키는 등 지난 10년간 텍사스 타자들을 지도하며 '최고의 타격코치'로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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