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입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솔직함(?)이 사전 접촉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어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진화에 나섰다.
벨트란은 최근 휴스턴의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 양키스의 버니 윌리엄스가 몇 달 전 나에게 양키스 입단에 대한 진심어린 권유를 했다”고 고백했다.
벨트란은 이어 “그는 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만일 내가 양키스에 입단하게 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라스는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는 선수들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이며 계약과는 전혀 무관한 대화”라고 해명했다.
보라스의 해명은 벨트란과 뉴욕 양키스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벨트란의 발언을 문제 삼는 사전 접촉 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다른 구단 보류선수와의 사전 접촉을 중대한 불법 행위로 간주, 해당 선수와 구단에 벌금 등 제재 조치를 내릴 수 있고 심할 경우 계약 무효까지 선언할 수 있다.
이 논란의 주인공인 버니 윌리엄스도 “단순히 벨트란에 대한 나의 존경심을 표현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벨트란과 수비위치가 중복돼 자신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질 것을 알면서도 벨트란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던 윌리엄스의 진심은 인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빅딜 성사를 목전에 두고 ‘재 뿌리기’가 될 수 있는 벨트란의 말 한마디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