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 장 남은 티켓은 어디로 돌아갈까.
2004 삼성 하우젠 K리그의 '겨울 축제'에 참여할 4개 팀 중 3개 팀이 가려진 가운데 마지막 한 팀은 대회 최종일에야 판가름 나게 됐다.
울산 현대는 13일 홈 경기서 전반 42분과 후반 35분 카르로스가 선제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은 데 힘입어 부천 SK를 2-0으로 꺾고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전후기 통합 승점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통합 승점 40으로 수원 삼성을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1위가 됐다.
이로써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지난 10일 전후기 통합 2위를 확보한 수원과 함께 울산이 '겨울 축제'에 참가할 팀으로 확정됐고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전남(승점 34) 전북 서울(이상 승점 32)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현재 상대적으로 약간 유리한 입장은 서울 FC. 이날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 FC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1-1로 비겼고 전북 현대모터스가 인천 FC에 0-1로 덜미를 잡힌 반면 서울은 경기가 없어 한 경기를 더 남겨 놨다. 14일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부산 아이콘스전에서 이길 경우 전남보다 승점 1을 더 확보한 상태서 최종전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부산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 경기서 울산과 만나게 돼 있어 사정이 나빠질 수 있다. 울산은 비록 자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후기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부천을 이겨 6승 2무 3패(승점 20)을 기록하며 전남(승점 19)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 울산은 선두 수원(승점 22)이 마지막 날 인천과 비기거나 지면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 현재 골득실차서 +5인 울산은 서울을 이길 경우 +4인 수원이 승리하지 못하면 무조건 후기리그서 우승하게 된다.
울산이 후기리그 우승까지 넘보는 것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이다. 홈서 경기를 치르면 관중의 일방적인 성원이 뒷받침되고 컨디션 조절에도 분명히 유리하다.
통합 승점 3위인 전남은 서울보다 불리한 편이지만 마지막 날 성남 일화를 이기면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더욱이 성남이 13일 광주 상무에 1-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 맥이 풀린 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전북은 최종일에 대전을 무조건 이겨도 전남 서울이 모두 패해야만 티켓을 따낼 수 있어 3개 팀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
대회 최종일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3시 6개 구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