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여파로 각 팀이 선수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올 FA시장의 대어급 선수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과 밀약설이 나돌고 있는 최대어 심정수는 16일 현 소속팀 현대와 첫 접촉을 갖는다. 원래 13일 구단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협상 시기를 미뤘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심정수는 계약기간이나 몸값을 일체 함구하고 있다. 현대는 심정수가 계약기간 4년에 최소한 40억원의 몸값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정수 박진만 김동수등 3명의 FA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는 일단 박진만과 김동수를 붙잡고 심정수는 계약조건이 맞지 않으면 포기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박진만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13일 구단과 1차접촉에서 박진만이 "현대에 남고 지만 다른 팀의 조건도 저울질 해 볼 계획이다"고 밝혀 현대를 떠날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렇게 될 경우 현대는 팀 공수의 핵인 심정수와 박진만을 모두 놓칠 도 있다고 보고 타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1일 삼성구단에 계약기간 4년에 34억원의 몸값을 제시했던 김한수는 15일 구단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1차협상에서 삼성은 일단 김한수의 의견만 듣고 구단의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수는 선동렬 신임감독이 취임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 삼성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김한수의 요구액이 예상보다 많아 협상이 길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성은 김한수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한다는 입장이지만 몸값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돌발변수가 생길 도 있어 우선 상기간인 20일까지는 김한수와 계약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에도 올 FA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재현(LG) 심재학(기아) 조원우(SK) 도 이번주 중 구단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