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트레이드는 없다- 결국 텍사스에 남을 듯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1.14 10: 05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31)를 둘러싸고 난무했던 트레이드설이 결국은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박찬호가 내년 시즌에도 텍사스 멤버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박찬호를 트레이드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사였다'며 박찬호가 잔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 가지 희망이라면 고액연봉자를 털어내려는 다른 팀과 박찬호를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엿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LA 다저스의 숀 그린, 시카고 커브스의 새미 소사, 뉴욕 양키스의 케빈 브라운과 제이슨 지암비, 뉴욕 메츠의 마이크 피아자 등을 예로 들며 박찬호의 상대 카드로 거론했다.
이 신문은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 '하지만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를 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언급, 결국 내년 시즌에도 박찬호는 텍사스 멤버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열렸던 메이저리그 단장회의에선 여러 경우의 트레이드 가능성과 프리 에이전트들의 이적 가능성들이 논의됐지만 단 한 건의 트레이드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단장회의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각 구단은 후에 심층 분석한 뒤 상대팀과 재협상을 벌여 트레이드들을 성사시키게 된다.
박찬호도 단장회의 전후로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커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으로의 트레이드 가능성 시나리오들이 떠돌았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박찬호의 남은 2년간의 몸값 2,900만달러가 고액인데다 지난 3년간 부상으로 부진한 전력 때문에 트레이드가 힘든 정황이다. 다른 구단은 텍사스가 많은 액수의 몸값을 보전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반면 텍사스는 가급적 적게 부담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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