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우리에게 주시오."
"없었던 일로 합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버밍엄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황당한 제의를 했다가 FIFA 룰을 확인한 뒤 바로 거둬들이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데이비드 설리번 버밍엄 구단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어 "마이클 오웬에게 관심이 있다"며 "어차피 주전도 아니니 우리게에 양보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통화한 지 바로 얼마 안돼 '어는 선수든 한 시즌에 한 번만 소속 리그를 바꿀 수 있다'는 FIFA 룰을 확인하고는 "미안하다. 없었던 일로 하자"고 말을 바꿨다. 오웬은 올 시즌 잉글랜드리그서 스페인리그로 소속을 옮겼기 때문에 중도에 다시 잉글랜드리그로 갈 수는 없다.
버밍엄은 주전 스트라이커인 미카엘 포셀과 클린턴 모리슨이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극심한 득점력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다. 14일 현재 버밍햄은 프리미어리그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겨우 8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팀 득점 1위인 아스날의 37골과는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
이 때문에 오웬에 잠시 눈독을 들였지만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