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유니폼을 벗는다.
베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 2006년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컴은 또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한 후 소속 팀을 위해 몇 년간 더 봉사한뒤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영웅인 베컴이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후 더이상 대표선수로 뛰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프랑스의 간판스타 지네딘 지단과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도 더이상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베컴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A매치에 선발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르시아 레몬 감독은 14일 알바세테와의 홈경기(15일 새벽 3시)에 베컴을 플레이메이커로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베컴은 구티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사령관 역을 맡는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도 이날 스페인과의 A매치(18일) 명단을 발표하면서 베컴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베컴은 지난달 10일 웨일스와의 2006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서 갈비뼈를 심하게 다쳐 재활 훈련을 시작한지 한달 여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그동안 베컴의 조기 복귀설은 심심찮게 있었지만 베컴을 지도하고 있는 두 감독으로부터 같은 날 동시에 이름이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그만큼 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증거다.
베컴의 조기 복귀로 프리메라리가 선수 바르셀로나를 맹추격중인 레알 마드리드나 독일월드컵 예선 조 1위를 굳히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