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31)가 최근 구단이 제시한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져 내년 시즌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 방송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긱스에게 1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긱스는 다년 계약을 요구하며 구단의 제안을 거부했다.
긱스는 “맨체스터가 장기 계약을 제시하길 바란다. 현재로서는 구단의 반응을 기다리고 지켜볼 뿐”이라고 밝혀 맨체스터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년 시즌부터 예산 긴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는 올시즌 웨인 루니를 영입함으로써 내년 시즌 선수들의 연봉에 투자할 예산이 빠듯해졌으며 내년 시즌부터 출장 회수를 기본으로 한 저연봉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회장 데이비드 길은 “내년 시즌 약점을 보완하려 한다면 몇몇 선수들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다”며 “올 시즌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분석에 따라 팀 전력을 재편하면서 몇몇 선수의 이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라이언 긱스는 198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후 1999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일군 일등공신이다.
맨체스터는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8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으며 긱스는 11경기에 출장, 득점 없이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고 있다.
1960년대 조지 베스트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듣는 그가 정든 올드 트래퍼드 구장을 떠날 수 있을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