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연고지인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에는 2개의 지역 신문이 있다. 댈러스를 비롯해 텍사스 거의 전역을 커버하는 유력지인 '댈러스 모닝뉴스'와 댈러스와 포트워스지역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스타 텔레그램' 등이 있다.
이 두 신문은 최근 박찬호의 트레이드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박찬호는 잘못된 계약의 대표사례라며 시카고 커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으로의 트레이드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스타 텔레그램'은 상대 팀등 트레이드설에 대해선 별로 언급하지 않은채 지난 14일(한국시간) 보도했듯 '박찬호는 잔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두 신문은 '텍사스 구단이 박찬호를 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은 하고 있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하면서도 다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구체적으로 타구단의 이름을 언급하며 트레이드를 부추기고 있는 반면에 스타 텔레그램은 고액 몸값때문에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잔류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신문사 사세에서는 댈러스 모닝뉴스가 앞서지만 메이저리그 야구 특히 텍사스 구단 소식에 관해서는 스타 텔레그램이 한 발 앞선다. 스타 텔레그램은 그동안 알렉스 로드리게스 및 박찬호의 영입 등 텍사스 구단의 대형계약들을 특종보도하는 등 텍사스 구단 소식은 가장 빠르다. 스타 텔레그램에 번번히 고배를 마신 댈러스 모닝뉴스는 이런 이유로 텍사스 구단과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그 때문에 박찬호에 대한 험담을 가장 많이 쏟아내고 있는 신문이다.
과연 어느 쪽이 정답이 될 것인가. 올 겨울 박찬호가 댈러스 모닝뉴스의 주장처럼 타구단의 고액 연봉자와 맞트레이드돼 새로운 둥지로 떠날 것인지, 아니면 스타 텔레그램의 분석처럼 내년 시즌에도 텍사스 구단 멤버로 계속 뛰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