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바르셀로나 추격 가시권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5 14: 23

"바르사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레알 마드리드가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알바세테를 6-1로 초토화시켰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2점을 기록, 전날 레알 베티스에 불의의 일격(1-2패)을 당한 승점 26점의 선두 바르셀로나에 4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흥미로운 것은 두 팀이 오는 22일 바르셀로나에서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면 승점이 1점차로 좁혀지면서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향방은 안개 속으로 빠져든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한때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10점이나 차이 나 우승은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반전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상승 분위기로 돌아선 것은 역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갔다는 점.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컨디션에 기복을 보였던 루이스 피구와 데이비드 베컴이 제 자리를 찾았다.
또 팀에서 적응을 하지 못했던 마이클 오웬이 후반에 투입되는 조커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팀의 전술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그리고 스페인 토종파 구티가 주전 자리를 꿰찬 것도 눈길을 끈다. 구티는 원래 갈비뼈 부상으로 뛰지 못하던 베컴의 대타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구티의 경기 조절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발견한 레몬 감독은 그를 확실한 주전으로 낙점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은 구티-베컴 체제로 가는 게 확실해졌다.
이 때문에 지네딘 지단은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왼쪽 날개로 뛴 적이 있고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라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은 한층 배가됐다는 평이다.
물론 최전방 공격을 이끄는 호나우두-라울 투톱의 파괴력도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전을 향해 '올인'한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승점차를 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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