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니코프 '테니스보다 포커가 좋아'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6 12: 30

한때 세계남자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예브게니 카펠니코프(30.러시아)가 조만간 현역에서 은퇴하고 프로포커 선수로 전향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펠니코프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공식발표만 안했지 사실상 선수생활을 접기로 했다"며 "조만간 프로포커선수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등 남자테니스계의 지존으로 통했던 카펠니코프는 "나의 시대는 끝났다. 내가 컴백한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경기를 잘할수 없을 것이다"며 프로포커 선수로 전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카펠니코프는 지난해 10월 세인트피터스버그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뒤 ATP투어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카펠니코프는 "19살에 ATP투어에 입문했다. 나보다 10살이상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예전 같으면 왼손 하나만 쓰고도 이들을 제압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1996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을 제패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카펠니코프는 1999년 호주오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우승하는 등 26번이나 ATP투어에서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1999시즌에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등극했다.
ATP투어에 출전하면서도 러 시안 룰렛을 즐겼던 카펠니코프는 현재 런던의 교외 메이드스톤에서 열리고  있는 포커대회에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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