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투수조련의 대가'라는 평을 들을만하다.
빅리그에서 특급 투수로 활약했던 한국인 빅리거들이 '투수조련의 대가'인 김성근 전LG 감독에게 한 수 지도를 받고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김감독으로부터 비디오과외 등을 통해 조언을 얻은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김 감독을 찾았다고 '스포츠투데이'가 16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병현은 지난 주말 김성근 위원을 찾아가 한국 체류 기간 동안 투구 동작과 훈련 방식 등에 대해 조언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김병현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한 김 감독은 첫 만남서 투구 밸런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투구폼과 몸상태를 살펴본 김 감독은 '상체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다. 이때문에 탄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현재 아픈데는 없다고 하니 상체 밸런스만 되찾으면 내년 시즌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현도 김 감독의 지적에 동감을 표하고 12월 한달 동안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김 감독을 찾아가 투구 밸런스 등을 점검받기로 했다.
김병현은 올시즌 내내 90마일대 직구 스피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시즌을 접었다. 갑자기 스피드가 저하된 이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민이 적지 않았다.
김병현이 올 겨울 김 감독과의 특별 과외를 통해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