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상대이기 때문에 더 집중력을 발휘하겠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요코하마FM)이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오는 17일 몰디브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 몰디브와의 경기서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처럼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꼭 골사냥에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
안정환은 1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첫째도 집중력, 둘째도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는 "몰디브가 약체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오히려 쉬운 득점 찬스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안이한 생각으로 볼을 차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쉬운 상대, 쉬운 경기일수록 오히려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몰디브전 스리톱의 중앙 공격수로 낙점 받은 안정환은 베트남 레바논과의 예선전에서 계속 골을 넣지 못해 고민해왔다. 월드컵 예선 5경기 동안 유일하게 선발 스트라이커로 계속 출전해왔던 안정환으로서는 그만큼 부담이 컸다.
하지만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했다. 안정환은 몰디브전에서 토끼 사냥에 나서는 사자처럼 모든 집중력을 다해 한국에 승전보를 전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