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오프시즌에 전과 달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3시즌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43승 119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2004 정규시즌에 72승을 거두는 장족의 발전(?)을 보이며 두 시즌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여기에 힘을 얻었기 때문인지 전례에 없이 대형 FA 잡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현재 눈독을 들이고 있는 FA는 제프 켄트, 칼 파바노, 트로이 퍼시벌 등으로 연봉 1000만달러급의 대형 선수들이다.
특히 제프 켄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를 방문하는 등 디트로이트의 입단 제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파바노와 퍼시벌 등도 곧 코메리카 파크를 방문해 구단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가 보도했다.
지난주 벌어진 단장 회의에 참가한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도 “지난해와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1987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 연고지의 다른 프로스포츠 팀들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잘 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1993년 이후 5할 승률도 넘기지 못하며 홈팬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디트로이트가 ‘공격적인 투자’로 대형 FA를 영입,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