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보스턴 침공’ 가능성 높아져
OSEN 박상은 기자< 기자
발행 2004.11.17 09: 17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와 뉴욕 양키스 조지 스타인브레이너 구단주가 드디어 첫 만남을 가졌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com은 마르티네스가 자신의 에이전트들과 함께 플로리다주 탬퍼에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를 만나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 소속 팀인 보스턴이 제시한 계약조건(2년 2750만달러)을 이미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이뤄진 스타인브레이너와의 만남은 마르티네스가 뉴욕에 입성하기 위한 첫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지난 월드시리즈를 전후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던 마르티네스와 마르티네스 영입을 천명했던 스타인브레너의 그간 행보를 살펴 볼 때 마르티네스와 보스턴의 계약 협상 결렬도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ESPN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과거 데이비드 웰스, 라울 몬데시 등 실력이 이미 검증된 선수들만을 영입하는 취미(?)를 갖고 있는데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마르티네스를 영입해 보스턴 타도의 선봉장으로 임명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영입에 관한 지역 시민들의 여론은 뒤로한 채 ‘독불장군’식 주장을 고집해왔던 스타인브레너의 성향을 판단해 보면 뉴욕 시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인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문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한편 마르티네스가 보스턴에 원했던 5년 이상의 장기 계약과 1500만달러 이상의 연봉 대신 스타인브레너는 4년 계약에 1년 옵션을 추가하고 보스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 그를 설득할 것이라고 ESPN은 밝혔다.
만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스타인브레이너의 조건에 합의한다면 2005년판 ‘외계인 보스턴 침공’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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