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골 넣기 정말 힘들었다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7 22: 08

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몰디브와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조 최종전서 후반 20분 터진 김두현(수원•22)의 결승골에 힘입어 몰디브를 2-0으로 누르고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기록, 내년 열릴 아시아 최종 예선 대진에 여섯번째로 합류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디브를 몰아붙이며 잇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과 몰디브 골키퍼 모하메드의 선방으로 골네트를 흔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이동국이 헤딩 슛했으나 골키퍼 모하메드에게 안겨줬고 전반 22분 이영표가 문전으로 띄운 패스가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것을 박지성이 오른발로 차 넣었으나 다시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은데다 모하메드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전반 31분 송종국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찍었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9분 다시 송종국의 크로스를 조재진이 헤딩 패스한 공을 이동국이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역시 오른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비껴 나갔다.
전반 41분에는 송종국의 코너킥을 받은 유상철이 완벽한 헤딩 슛과 45분 이영표의 땅볼 패스를 받은 이천수의 왼발 슛도 모하메드 골키퍼의 ‘신기’에 가까운 선방을 뚫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영표와 이천수의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펴나가갔지만 페널티 지역에만 6명이 포진한 몰디브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실패하며 변변한 득점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지난 3월 31일 몰디브에서의 무승부 악몽이 연상되기 시작하는 순간, 김두현의 벼락 같은 중거리 포가 터졌다.
전반 40분에도 아크 왼쪽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던 김두현은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이어 받아 왼발로 강하게 슈팅,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에 꽂히는 그림 같은 결승골을 작열시켰다.
숨통이 트인 한국은 송종국을 빼고 설기현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한 끝에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설기현이 올린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이동국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 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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