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모래바람을 뚫어라.'
조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 내려진 명제다. 17일 몰디브를 2-0으로 누르고 아시아 2차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8개팀이 벌이는 최종예선을 통과해야 '꿈의 구연'인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아시아축구연맹이 2002년 한-일월드컵 성적 및 최근 FIFA 랭킹을 기준으로 2팀에 시드 배정을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같은 조에 속하지 않는다. 결국 한국이 속하는 조에는 이미 최종예선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을 포함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있는 이란 요르단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가 최소한 2개국은 포함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중동의 거친 모래바람을 뚫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더구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라 중동 원정도 감수해야 한다.
아시아최종예선은 1차예선을 통과한 8개팀을 A, B 2개조로 나눠 각 조별로 홈 앤드 어웨이의 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팀씩 4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조 3위팀끼리는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러 앞선 팀이 북중미 4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티켓을 따낸다.
최종 예선을 위한 대진 추첨은 다음달 9일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며 최종 예선 일정은 내년 2월9일, 3월26일과 31일, 6월4일과 11일, 8월17일 등이다. 아시아 5위 결정전은 9월3일과 10월8일에 열리며 이 경기의 승자가 북중이 4위와 벌이는 플레이오프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