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중국을 따돌리고 2006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쿠웨이트는 17일 벌어진 아시아 2차 예선 3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에 6-1로 승리, 홍콩에 7-0으로 이긴 중국과 승점 골득실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7번째로 최종예선 티켓을 손에 넣은 국가가 됐다.
최종전에 앞서 쿠웨이트에 골득실차에서 2골 뒤져 있던 중국은 이날 홍콩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넘으며 이겨야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었다. 중국은 이를 의식, 시종 일관 일방적으로 홍콩을 몰아 붙이며 7-0의 대승을 거뒀지만 같은 시간 쿠웨이트가 말레이시아에 6-1로 이기면서 한 골 차로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중국과 쿠웨이트는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마저 +13으로 같았지만 쿠웨이트가 15골을 넣고 2골을 허용한 반면 중국은 14골을 득점하고 1골을 실점, 다득점에서 1골 차로 뒤지며 최종예선 진출 9부 능선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전반 10분 리진위의 골로 포문을 연 중국은 샤오지에이의 연속골과 리진위, 쉬윈롱의 추가골이 터지면 후반 5분까지 5-0으로 앞서 최종예선 진출에 파란불을 켰지만 후반 42분 유건웨이의 6번째 골이 터질 때까지 40여 분간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전광판 시계가 멎을 때까지 6-0으로 앞서던 중국은 쿠웨이트가 말레이시아에 6-1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인저리 타임에서 리웨이펑이 한 골을 추가하며 골득실차를 같게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한 골을 더 보태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