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가 '종주국'을 눌렀다.
스페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샤비가 킥을 하자 PA 안 중앙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델오르노가 정확하게 헤딩슛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스코어는 1-0이었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슈팅수 13대4, 유효 슈팅수 6-0, 프리킥 19-9, 볼 점유율 59%-41% 등 모든 기록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확실히 앞섰다.
스페인은 빠른 공-수 전환, 짜임새 있는 조직력, 정확하게 연결된 패스 등 경기 내용면에서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는 스페인 플레이메이커 샤비였다. 그는 잉글랜드의 램퍼드로부터 강력한 마크를 받았음에도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동료들에게 칼날처럼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줬다. 또 전반 8분에는 코너킥으로 델 오르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델 오르노는 주전 수비수 엘게라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자 대타로 나갔다가 일약 스타로 떠오른 행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스페인의 라울과 잉글랜드의 루니는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라울은 전반 45분간 슈팅 1차례만 했고, 루니는 스페인 수비에 막혀 아예 슛을 1개도 날리지 못한 채 두 선수 모두 후반에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