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과 밀러, 보스턴에서 재회하나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1.18 12: 14

'꿩대신 닭인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주전 포수 제이슨 베리텍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대안으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함께 했던 대미언 밀러(35)를 잡기 위해 나섰다.
보스턴 지역 신문인 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어제 밀러의 에이전트인 봅 가버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3년 계약을 원하는 밀러는 다른 구단들과도 이번주 협상을 가진 뒤 다음주에 보스턴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확한 제시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300만달러를 오클랜드에서 받았던 밀러에게 보스턴은 2년에 650만~700만달러 정도를 제안했을 것으로 보스턴 헤럴드는 분석했다. 보스턴 구단은 3년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공격보다도 수비력이 뛰어난 투수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 실책이 1개로 아메리칸리그 포수 중 최저이고 수비율도 .999로 1위이다. 타격은 올해 2할7푼2리에 9홈런 5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포수 중 7위에 해당된다.
 2001년 월드시리즈서 김병현, 커트 실링 등과 함께 애리조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대미언 밀러는 2002년 올스타로 선정됐고 2003년 시카고 커브스에서 활약한 뒤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됐다.
 보스턴 구단은 공수에서 밀러보다는 한 수 위이고 올 월드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인 제이슨 베리텍과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지만 만에 하나 놓칠 경우 밀러를 잡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배리텍은 5년에 5500만달러, 그리고 트레이드 거부권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보스턴 구단은 트레이드 거부권없이 3년에 2700만달러를 제안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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