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이어 보스턴 구단주도 '외계인' 모시기
OSEN 스포츠취재팀 < 기자
발행 2004.11.18 16: 44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가 18일(한국시간)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헨리 구단주와 만났다.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마르티네스는 전날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를 만난 데 이어 잇달아 헨리 구단주의 고향 집이 있는 남부 플로리다에서 면담을 가졌다.
헨리 구단주는 두 사람의 만남을 인정했으나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고갔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양키스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마르티네스와 면담 후 역시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는 오늘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만족스런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지난 7년간 보스턴에서 던지면서 117승 37패에 방어율 2.52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하고 올해 팀이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한 마르티네스는 2주 전 구단이 제시한 2년간 2750만달러(약3 00억원)와 3년째 옵션 1300만달러를 거절하고 FA를 선언했다.
마르티네스 본인은 5년 이상 장기 계약에 연봉 1600만달러와 동료 투수 커트 실링이 구단과 맺은 ‘트레이드는 않는다’는 추가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마르티네스가 비록 올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성적도 약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장기 계약을 꺼리고 있는 보스턴이지만 그가 라이벌 양키스로 옮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각가지 문제점 때문에 보스턴으로서는 고민이 큰 것이다.
양쪽 구단주가 잇달아 직접 면담을 갖는 것을 보면 마르티네스의 가치는 아직도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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