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XX가 생난리를 치니 어떻게 게임을 하나."
박수교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드디어 폭발했다. 박 감독은 18일 부천에서 벌어진 창원 LG전에서 67-93으로 대패한 후 인터뷰실에서 붉게 상기된 얼굴로 용병 앨버트 화이트를 성토했다.
화이트는 이날 1쿼터 시작하자마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하더니 잦은 턴오버와 야투 실패로 팀플레이를 망쳤다. 박 감독은 그를 포인트가드로 썼다가 1쿼터부터 볼이 돌아가지 않고 막히자 파워포워드로 돌리기도 하고 벤치에도 앉히면서 달랬지만 별무 소용이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화이트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쏟아낸 것. 그는 박 감독이 3쿼터 종료 후 자신을 벤치로 앉히자 헤어밴드를 코트 바닥에 집어던지고 '묘한' 입모양을 해 보였다. 그리고 박 감독의 작전 지시도 듣지 않은 채 스탠드만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박 감독은 4쿼터에 화이트를 대부분 벤치에 앉혔고 경기에서는 완패하고 말았다.
박 감독은 "지금 같이만 한다면 당장 교체하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잘 할 때와 못 할 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다"며 심각한 표정을 계속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