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과 진짜 이별?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1.19 00: 00

김한수(33)가 지난 18일 원 소속구단 삼성과의 마지막 협상에서 몸값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그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한수는 이날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5,000만원 등 총 33억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계약금 9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연간 옵션 1억원 등 총 27억원을 제시했다. 총액 기준으로 많게는 10억원, 적게는 6억원의 차이가 나 김한수는 결렬을 선언했다.
삼성 구단관계자는 "김한수가 요청하지 않는 한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기간인 20일 이전에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극적인 합의의 이뤄지지 않는 한 김한수는 21일부터 타구단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들은 우선 협상이 무산돼 시장에 나온 김한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하며 스카우트전에 나설 전망이다.
1994년 프로에 데뷔한 후 11년간 삼성에 몸담아온 김한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최고의 3루수. 올 FA시장에서 심정수 박진만(이상 현대) 임창용(삼성)등 빅 3를 제외하고 가장 알짜배기 FA로 꼽히는 김한수는 수비와 타격이 뛰어나 나머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당초 삼성과의 우선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타구단들은 김한수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한수가 삼성과의 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FA시장에 나옴에 땨라 나머지 7개 구단들의 입질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한수는 "일단 나의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이 아닌 다른 구단으로 이적도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물론 타구단과의 협상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1일 이후 삼성과 다시 접촉하기로 했으나 김한수는 조건만 맞으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7개구단들은 김한수가 합류할 경우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땅한 3루수가 없는 현대등이 김한수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정수와 박진만에 초점이 맞춰졌던 올 FA시장은 김한수라는 돌발변수가 출현함에 따람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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