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것처럼 나갔던 '탕아'가 되돌아온다.
뉴욕 메츠에서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하고 나갔던 우완 선발 투수 크리스 벤슨이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뉴욕 지역 언론들이 19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언론들에 따르면 메츠 구단은 벤슨에게 3년에 2300만달러(4년째는 옵션) 수준을 제안, 벤슨측과 거의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팀으로부터 호조건을 제시받지 못하고 있는 벤슨도 메츠에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벤슨은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할 때부터 '내 최우선 고려 구단은 메츠'라고 밝히는 등 뉴욕을 떠나기 싫어했다. 벤슨은 '메츠 구단이 카를로스 벨트란, 새미 소사 등의 영입을 추진하며 팀 전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마음에 든다. 투수진도 알 라이터, 톰 글래빈 등 베테랑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좋다'며 메츠 칭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벤슨의 부인도 뉴욕에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슨은 지난 7월말 뉴욕 메츠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3루수 타이 위긴턴을 비롯해 매트 피터슨 등 유망주를 주고 데려왔으나 기대에 못미쳤다. 메츠에서 4승 4패, 방어율 4.50을 기록.
한편 뉴욕 지역 신문인 '버겐 레코드'는 역시 프리에이전트가 된 좌완 베테랑 선발 알 라이터도 메츠 구단이 다시 붙잡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메츠 구단은 라이터를 놓치게 되면 칼 파바노, 데릭 로 등 다른 프리에이전트 특급 투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리스 벤슨과 알 라이터의 복귀는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한국인 선발 투수 서재응에게는 우울한 소식이다. 톰 글래빈, 스티브 트랙실, 알 라이터, 크리슨 벤슨, 빅터 삼브라노 등 선발 로테이션 5명이 꽉차 서재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