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김한수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삼성이 올 FA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꼽히는 심정수의 몸값으로 60억 원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60억 원이면 심정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원 소속구단인 현대가 선수를 받지 않는다면 보상금이 27억 원이고 심정수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몸값은 33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심정수와 총액 70억 원이 넘는 패키지로 밀약한 것으로 알려졌진 것보다 10억 원이 적은 금액이다.
삼성 구단관계자들은 심정수가 아직 원 소속구단인 현대와 협상이 끝나지 않아 심정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김응룡 사장 내정자가 선동렬 감독 등과 협의, 이미 심정수를 영입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규정상 협상이 허용되는 21일부터 심정수와 적극 접촉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은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심정수를 영입하기 위해 7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돈을 문제삼는 구단에는 가지 않겠다"는 게 심정수의 생각이지만 삼성이 주변의 관측보다 적은 액수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심정수와의 협상도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은 올시즌 FA시장의 유일한 큰 손. 하지만 선동렬 신임 감독이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한 주전 3루수 김한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과감한 베팅을 자제, 심정수와의 협상에서도 무리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야구계의 안팎의 눈과 여론을 의식, 거액을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이 알려진 것처럼 60억 원을 고집할 경우 심정수와의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정수는 지난 19일 수유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전경련 감독(53)이 이끌고 있는 분당 서당초등학교를 방문, 야구부에 300만 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하고 일일코치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다.
심정수는 또 후배 오재영과 함께 청원고(구 동대문상고)를 빛낸 졸업생에 선정돼 20일 모교(교장 윤호섭)에서 감사패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