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펜웨이 파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으로 유명한 시카고 리글리 필드가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지역신문인 은 최근 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시카고 컵스 구단이 외야석을 늘이기 위해 좌익수 쪽 외야 바깥쪽 벽을 약 10피트 뒤로 옮기는 것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컵스는 외야 관중석을 1,980석 늘리기 위해 바깥쪽 벽을 인도쪽으로 옮길 예정이다.
컵스는 리글리 필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감안, 스탠드를 받치는 기둥은 구장 내에 세우고 인도 쪽으로는 구름 다리 형식의 새로운 건축기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컵스의 이같은 계획은 시 관계 기관의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지난 해 컵스 구단과 이익금 분배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리글리 필드 인근의 빌딩 소유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지난 1914년 개장된 리글리 필드는 최희섭(LA 다저스)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로 데뷔 했던 구장으로 외야 펜스 아래쪽에 자리한 담쟁이덩굴로 유명하다.
컵스는 전 시즌 매진 사례를 빚을 만큼 시카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지만 낙후된 리글리 필드의 좌석 수가 절대 부족, 관전하기엔 불편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올 시즌 중반에는 스탠드 일부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 진단을 받는 일까지 벌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