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정석 신인왕 레이스 발동 걸었다.
OSEN 장원구 기자 &l 기자
발행 2004.11.20 19: 13

올시즌 신인왕 후보 이정석(안양 SBS)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정석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서 시종 안정된 경기 리드로 SBS의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여름 왼쪽 손등뼈에 금이 가 올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하다 처음 코트에 나서 제 몫을 해냈다.
이정석은 이날 28분간 활약하며 어시스트 7개에 리바운드 6개 등 팀플레이를 뒷받침하는 숨은 일꾼 노릇을 했다. 낮고 빠른 드리블로 SK 진영을 휘저었고 하프코트 오펜스 때 적재적소에 볼을 공급해주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김동광 SBS 감독은 당초 15-20분 정도 그를 출전시킬 생각이었으나 워낙 게임 리드를 안정되게 하는 바람에 출전시간을 늘려줬다.
김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지만 큰 물에서 놀던 선수라 역시 다르다"면서 "정석이가 볼을 몰고 백코트에서 프런트코트로 넘어올 때는 마음이 놓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직까지 시야가 넓지 않아 속공 때 쭉쭉 패스를 뿌려줘야 할 때 뿌려주지 못하는 점이 걸린다"면서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달간 개인 훈련에 매달렸던 이정석은 팀 훈련에 합류한지 얼마 안돼 가끔 동료들과 사인이 안맞기도 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김 감독은 이정석의 출전시간을 2라운드 초반에는 25분 안팎, 중반 이후에는 30분 정도로 늘려나갈 생각이다.
이정석이 본격적으로 출격함으로써 울산 모비스 양동근과의 신인왕 경쟁에 더욱 불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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