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의 특급용병 앨버트 화이트가 눈물의 참회를 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화이트는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1위 TG삼보와의 홈 경기서 29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만능활약을 펼치며 팀의 93-85 역전승을 견인했다. 화이트는 이 경기서 욕심을 버리고 동료들에게 계속 기회를 내줬으며 팀내에서 가장 열심히 수비를 했다.
지난 18일 LG전에서 수비는 전혀 하지 않고 나홀로 플레이에 턴오버를 자주 범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화이트가 이틀만에 확 뒤바뀐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박수교 감독과의 미팅 때문이었다.
화이트는 경기 하루 전인 19일 박 감독과 무려 30분간 미팅을 하면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 감독은 "이봐 알(화이트의 애칭) 너는 최고의 선수야. 나는 믿어. 그런데 팀플레이가 잘 안되고 있어. 왜 그럴까?"
화이트는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수비를 더 열심히 하고 동료들에게 한번만 더 패스를 해보자. 너는 할 수 있어"라며 등을 두드려줬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던 화이트. 불호령이 떨어질 줄 알았다가 위로해주는 말을 듣자 결국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박 감독은 화이트에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화이트는 이틀만에 놀라운 변신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눈물의 참회. 그리고 승리의 환희. 화이트는 이틀 사이에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그리고 앞으로 팀플레이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