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후기 꼴찌라고 무시하지마'
OSEN 조남제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0 19: 20

'후기리그 꼴찌라고 무시하면 안되지'
2004 삼성 하우젠 K리그 전기서 우승한 뒤 후기 들어 온갖 수모를 다 당한 포항 스틸러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멋진 승리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를 위해 발동을 걸고 있다.
포항은 20일 광주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서 광주 상무와 접전 끝에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이겨 11게임만이자 무려 83일만의 승리를 맛봤다. 후기리그 개막전이던 8월 29일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이긴 뒤 10게임 무승(3무 7패)의 기나긴 부진의 터널서 드디어 벗어났다.
이날 우성용은 전반 19분 문민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은 뒤 후반 21분에는 이민성의 어시스트로 2번째 골을 터뜨렸다. 광주 상무가 22분과 28분 박종우 김승현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자 37분 코난의 패스를 장기인 헤딩슛으로 마무리, 결승골을 잡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포항은 전기리그서 6승 5무 1패로 단 한번만 쓴맛(4월 24일 전북에 0-2패)을 봤으나 후기서 7차례나 패해 최근에는 지는 데 익숙해 있었다. 특히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는 4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매우 침울했다. 그러다보니 일찌감치 후기리그 최하위가 결정돼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정상 궤도를 향해 새롭게 출발했다.
더구나 플레이오프 상대로 결정된 울산 현대에는 올시즌 밀리지 않은 점이 자신감을 갖게 한다. 포항은 올해 정규리그와 컵대회서 3차례 울산을 상대, 2승 1패로 우위를 보엿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4강 중 수원 삼성에 1승 2패로 뒤졌고 전남과는 1승 1무 1패의 호각을 이룬 것을 감안하면 상대가 제대로 걸린 셈이다.
울산으로서도 수원 전남에는 1무 2패로 열세를 보인 터라 포항을 만나게 된 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한편 수원 또한 울산에 2승 1무, 포항에 2승 1패로 앞섰지만 플레이오프 상대인 전남과는 1승 1무 1패의 동률을 기록, 오는 12월 5일 단판 승부로 펼쳐질 플레이오프 2게임은 모두 팽팽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강 올시즌 상대 전적
구단 울산 수원 전남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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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x 1무2패 1무2패 1승2패
수원 2승1무 x 1승1무1패 2승1패
전남 2승1무 1승1무1패 x 1승1무1패
포항 2승1패 1승2패 1승1무1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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