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 사상 최악의 폭력사태를 빚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선수들에게 사상 최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NBA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0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집단 몸싸움 끝에 관중석으로 돌진해 주먹을 날린 론 아티스트, 스티븐 잭슨, 저메인 오닐(이상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집단 몸싸움을 유발한 벤 월러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에 대한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폭력사태의 주범인 론 아티스트는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의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스티븐 잭슨은 30경기, 저메인 오닐은 25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당했다.
아티스트를 선제 공격, 이날 폭력사태의 도화선이 된 벤 월러스는 6경기 출장 정지가 결정됐다.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이번 징계 내용은 사태의 책임이 선수들에게 있으며 프로페셔널리즘과 자기 절제력을 잃은 선수들의 행위는 NBA에서 결코 허용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혀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엄중한 징계를 내렸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인디애나의 앤서니 존슨은 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으며 에든 캠벨, 데릭 콜맨, 천시 빌럽스(이상 디트로이트) 레지 밀러(인디애나) 등은 집단 몸싸움에 가담한 혐의로 1경기 출장 정지와 3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인디애나는 아티스트와 오닐, 잭슨 등 주전 선수들의 무더기 징계로 인해 올 시즌을 꾸려가기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관중과의 패싸움 주범인 아티스트는 지난해 NBA 최고 수비상을 받는 등 빼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지만 데뷔 이후 코트 안팎에서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킨 ‘사고뭉치’다.
그는 지난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릭 앤더슨을 팔꿈치로 가격, 출장정지를 받았으며 2년 전에는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락커룸의 텔레비전을 박살내는 등 ‘포악한 성질’을 과시해 왔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심신이 지쳤다’며 팀에 1개월여의 휴가를 요구해 릭 칼라일 감독의 골치를 썩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