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의 마이너리거 기대주들이 대거 '룰5 드래프트'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던 송승준이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시카고 커브스의 우완 기대주 유제국,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안병학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이승학 등 4명이 룰5 드래프트시장에서 다른 팀이 뽑아가기를 기대하게 생겼다. 유제국은 당초 40인 로스터 포함이 유력했으나 탈락했고 한국인 마이너리거 중에선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만이 새로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룰5 드래프트란 12월에 열리는 마이너리그 드래프트로 경력 3년 이상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팀의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를 소속 구단에 5만달러를 지불하고 데려가는 메이저리그의 독특한 방식이다. 이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된 선수는 다음해 '1년간 무조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있다. 이를 어기면 2만5000달러만을 받고 원소속팀에 다시 되돌려 보내야 한다. 한마디로 룰5 드래프트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1년간 메이저 엔트리 포함'이라는 단서조항을 붙여 다른 팀의 유망주를 마구 데려올 수 없게 하고 있다.
결국 송승준 유제국 안병학 이승학 등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 새 둥지를 마련해 빅리거로 뛰게 되거나 잔류해서 원 소속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여 마이너리거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 이들을 데려가 빅리거로 뛰게 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