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봄멜 레알과 비밀계약 파문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2 15: 02

네덜란드 대표팀의 명 미드필더 마크 반봄멜(PSV 아인트호벤)이 비밀리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반봄멜이 비밀리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고 돈까지 미리 받았다"면서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다른 팀 선수와 계약기간이 끝나기 6개월 이전에 절대 접촉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반봄멜은 PSV 아인트호벤과 200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그와 접촉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PSV, 반봄멜과 그의 에이전트간에는 이적료와 관련한 모든 계약이 끝나 돈까지 오고 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밀 계약 사실이 알려진 것은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FIFA 규정을 어기고 지난 8월 반봄멜의 에이전트에게 "관심이 있다"고 접촉했으나 에이전트로부터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기로 했으니 잊어버리는 게 좋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는 최근까지 이를 함구하고 있다가 레알 마드리드가 호빙요(브라질 산토스FC)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리버플레이트) 등 유망주들을 싹쓸이해 갈 태도를 보이자 "괘씸하다"며 언론에 슬쩍 흘려버렸다.
어쨌든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욕심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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