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동안 부상에 시달려온 안나 쿠르니코바(23)가 자선경기에 모습을 나타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쿠르니코바는 윌리엄스 자매의 어머니인 오라센 프라이스에 의해 설립된 아울 재단, 터비 스미스 재단 및 자말 매시번 장학회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2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의 렉싱턴에서 열린 렉서스 챌린지컵대회에 출전했다.
먼저 열린 복식에서 쿠르니코바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한 조를 이뤄 비너스 윌리엄스와 슐츠 매카시조에 세트스코어 6-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단식에서는 비너스에게 세트스코어 3-6,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공식 경기가 아니었던 터라 진풍경도 연출됐다.
비너스와의 단식 2세트 도중 쿠르니코바는 한 관중에게 비너스의 강서브를 받아보라며 라켓을 건네줬다. 하지마 이 관중은 비너스의 볼을 건드리지도 못해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관중에게 날아간 공의 스피드는 시속 204km가 찍혔다.
경기 후 비너스는 쿠르니코바에게 “(발이) 느려져서 내 공을 전혀 잡지 못하네”라며 농담까지 건네는 등 대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