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팬을 구타한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사태와 관련, 해당 선수들에게는 역대 최고의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가 이 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은 이 사건의 발단을 오물을 던진 팬들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이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오후 5시 현재 총 응답자 28만4366명 중 46.3%가 선수들 간 다툼에 오물을 던졌던 디트로이트 팬들의 잘못이라고 선택했다.
선수 중에는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아 관중과의 몸싸움을 시작했던 론 아티스트(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전체 응답자 중 37.5%가 지목했다.
아티스트에 이어 이 사태의 발단이 됐던 벤 웰러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11.2%의 지목을 받아 불명예를 안았다.
또한 선수와 관중의 싸움박질을 막지 못했던 디트로이트 보안 요원들도 4.9%의 비난을 받는 등 경기장내 폭력 사태 중 역대 최악으로 꼽힌 이번 사태의 시시비비는 네티즌의 자성으로 일단락 됐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NBA 사무국의 징계가 생각보다 지나치다고 주장하는 빌리 헌터 NBA 선수노조 위원장은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팬과 주먹다짐을 벌여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지난 95년 버논 맥스웰(휴스턴 로키스)로 당시 10경기 출장정지와 2만 달러의 벌금만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