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심정수 박진만 옵션 공개
OSEN 조남제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3 00: 00

FA 심정수 박진만과 이들의 원 소속 구단인 현대에 줘야 할 보상금을 포함 총액 규모로 최대 138억6000만원이 들어갈 수 있는 사상 초대형 계약을 맺은 삼성이 23일 두 선수의 옵션 계약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대개의 경우 FA 계약이든 일반 계약이든 옵션은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이나 너무도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탓인지 삼성은 이를 공식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4년간 최대 60억원을 받을 수 있는 심정수는 플러스 옵션이 어려운 편이라 이 금액을 다 손에 넣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고 4년간 최대 39억원인 박진만은 이에 거의 근접한 액수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정수-쉽지 않다
계약금 20억원과 4년 연봉 총액 30억원에 플러스 옵션 10억원, 마이너스 옵션 10억원 조항을 삽입, 외형상 최대 60억원, 최소 40억원의 계약인데 옵션 내용이 만만치 않다.
▲플러스 옵션(연간 2억5000만원): 타율 3할(1억원) 타점 100개(1억원) 출루율 4할(5000만원)
▲마이너스 옵션(연간 2억5000만원): 규정타석(1억원) 110경기(1억원) 출루율 4할(5000만원)
심정수의 올 시즌 타율은 부상 때문에 2할5푼6리로 저조했다. 하지만 심정수는 1999, 2000, 2002, 2003년 등 4차례 3할을 쳤다.
100타점은 3할 타율보다 어려운 옵션이다. 올해 78타점에 그친 심정수는 1999, 2002, 2003년 등 3차례 100타점을 넘겼다.
출루율도 만만치 않다. 4할이 기준인데 심정수의 올해 출루율은 3할8푼5리였다. 부상으로 출전수가적었지만 3할8푼5리도 낮은 출루율은 아닌데 심정수로서는 삼진을 줄이고 볼넷을 늘리는 데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
특별한 부상이 없는 한 주전 멤버로서 규정 타석을 못채우거나 110경기 미만에 출전하지 못하는 없을 전망이라 마이너스 옵션에서는 출루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진만-부상만 없으면 된다
계약금 18억원과 4년 연봉 총액 17억원에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으로 외형상 최대 39억원, 최소 29억원의 계약인데 부상만 없으면 채우기 어렵지 않은 옵션이다.
▲플러스 옵션(연간 1억원): 출루율 3할7푼(1억원) 3할5푼(5000만원)
▲마이너스 옵션(연간 1억5000만원): 규정타석(5000만원) 110경기(1억원)
박진만의 올해 출루율인 3할6푼5리를 기준으로 삼은 것 같다. 그것도 3할5푼과 3할7푼으로 나눠 액수를 정했다. 수비에 더 비중이 주어지는 유격수이지만 박진만으로서는 선구안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마이너스 옵션은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주전으로서 채우기 어려운 조건이 아니어서 돈을 도로 뱉어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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