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역시 선파워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1.23 00: 00

심정수(29)와 박진만(28)이 22일 심야 협상에서 삼성을 택하게 된데는 선동렬(41) 감독의 후광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23일 오후 서울 삼성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박진만과 심정수 모두 협상 도중 선동렬 감독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심정수는 경기 용인시 수지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김평호 삼성코치와 협상을 하던 도중에 선동렬
감독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직접 받았다.
선 감독은 심정수를 영입하게 된 동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삼성에서 함께 뛰고 싶다"며 완곡하게 삼성 유니폼을 입도록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만도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선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적지않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심정수와 통화를 할 때처럼 박진만에게 삼성행을 적극 권유, 박진만이 삼성의 계약조건을 받아들이는데 꽤 영향을 주엇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대만 프로야구 명문 슝디 엘리펀츠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지난 17일 출국했다가 22일 밤 9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과 함께 버스편으로 서울 시내로 이동하던 선 감독은 심정수와 박진만와의 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버스 안에서 두 선수에게 전화를 해 설득전을 편 것이다.
심정수는 기자회견도중 "어릴적 우상이었던 선동렬 감독과 함께 뛸 수 있는 것은 선수에게는 큰 영광이다"며 선 감독의 전화통화가 삼성행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받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심정수는 "대스타 출신 감독과 함께 뛰게 된 것은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선수가 좋은 감독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며 "내년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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